상승장에 수익률 국내주식 6.18%, 해외주식 2.63% 기록

올해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유례없는 충격을 받으면서 기금 수익률은 4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연초 이후 5월까지 기금 수익률이 0.37%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6.18%, 해외주식 2.63%, 국내채권 2.27%, 해외채권 10.59%, 대체투자 5.96%였다.

올해 1∼5월 국내주식시장(코스피)이 7.65% 하락하고,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달러 기준)도 9.13% 하락한 것에 비하면 기금의 국내외 주식투자 수익률은 양호한 수준이다.

국내외 채권투자 수익률도 세계 주요국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 및 채권 매입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친 영향으로 상승했다.

기금운용본부는 금리 하락으로 채권 평가이익이 증가했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체투자자산 수익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에 의해 발생했다.

한편 5월 기준으로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749조2천700억원이며, 설립 이후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29%, 누적 수익금은 370조2천억원이다.

국민연금 기금수익률 '플러스' 전환…올해 1∼5월 0.37%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