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은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개장 후 첫 주말 동해안 해수욕장 대체로 한산

11일 속초와 삼척시, 고성과 양양군 등 동해안 4개 시, 군에 따르면 전날 개장한 60여 개 해수욕장 가운데 속초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한산했다.

이는 밤새 내린 비가 아침까지 이어진 데다가 흐리고 서늘한 날씨로 인해 바닷가를 찾는 사람들이 적었기 때문이다.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도 파도가 다소 높아 수영이 금지되자 해변에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하지만 죽도와 기사문해변 등 양양지역 서핑 명소에는 많은 서퍼들이 몰려 파도타기를 즐겼다.

이날 가장 많은 피서객이 찾은 속초해수욕장은 오전에는 한산했으나 오후 들어 날씨가 개면서 피서객들이 몰려 다소 붐볐다.

개장하지 않은 강릉 경포해수욕장에도 오후 들어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이어지며 피서철 분위기가 연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우려 속에 문을 연 동해안 해수욕장은 이날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상당수 눈에 띄어 주변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줬다.

개장 후 첫 주말 동해안 해수욕장 대체로 한산

또한 마스크 착용 없이 백사장에 돗자리를 펴고 삼삼오오 모여 앉은 모습들이 곳곳에서 목격되는 등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사람 간 거리 두기도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속초시는 수시로 안내방송을 통해 사람 간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고 해수욕장 입장 시에는 반드시 소독기가 설치된 출입구를 이용해 줄 것을 주문했다.

피서객들의 정해진 출입구 이용은 속초시가 해수욕장 주변에 무단출입 방지용 울타리를 설치한 데다가 통제 요원을 배치해 출입구 이용을 유도하면서 대체로 잘 지켜지는 모습이었다.

파라솔은 해변에 2∼3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했으나 흐린 날씨에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김모(45·서울시)씨는 "가족과 함께 주말여행을 왔다가 해수욕장이 개장했다는 소식을 듣고 해변을 찾았다"며 "피서객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상당수 보여 불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개장 후 첫 주말 동해안 해수욕장 대체로 한산

속초시 관계자는 "개장 초기인 데다가 날씨도 좋지 않아 해수욕장 혼잡도는 크지 않은 편"이라며 "출입구에서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사용을 안내하고 수시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방송을 하고 있어 대부분의 피서객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나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도 많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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