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오는 9~11일 야외특설무대에서 ‘2020 여름공연예술축제’를 연다. 개막일(9일)에는 강산에 밴드와 라틴 팩토리, 10일에는 앙상블 블렌딩, 밴드 곰치, 허쉬밴드, 11일에는 한영애 밴드, HG 펑크트로닉 등 다양한 음악공연과 소규모 공연이 펼쳐진다.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부산과 울산에 트램이 들어선다. 도심의 교통체증을 줄이고 친환경 도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부산시는 “이달 국토교통부에 부산 북항 재개발 지역과 도심을 연결하는 트램 C-Bay파크선(씨베이파크선)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6일 발표했다.씨베이파크선 1-1단계는 총사업비 482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가 기본 계획을 하반기에 승인하면 올해 트램 기반시설 착공, 2022년 완공이 가능하다. 북항 재개발 2단계 구간을 통과해 도시철도 문현역까지 이어질 1-2단계 사업은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씨베이파크선 1-1단계는 지상을 달리는 1.944㎞ 길이 무가선 저상형 트램으로 북항 재개발 1단계 지역 내 다섯 곳에 정차한다. 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을 출발해 현 1부두 인근 복합도심지구, 오페라하우스, 도심 환승센터,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이른다. 1편에 최대 280명이 승차해 하루 최대 1만 명이 이용하게 된다.차량 기지는 부산항여객터미널 인근에 7745㎡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북항에 트램이 들어서면 부산 도심 진입이 수월해지고, 2030부산국제엑스포 교통망 확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 특구인 울산도 국내 처음으로 수소 트램을 운행한다. 우선 기존 철도 구간인 태화강역에서 울산항 사이 4.6㎞ 구간에 사업비 329억원을 들여 수소충전소와 정거장 등을 설치하는 수소 트램 시범 운행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이 수소 트램 사업은 현대로템 제안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와 친환경 수소전기열차를 개발 중이다. 수소전기열차는 물 이외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차량이다. 전차선, 변전소 등의 급전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전력 인프라 건설과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현대로템은 저상형 트램 형태의 플랫폼으로 제작하고 있다. 수소 1회 충전에 최고 속도 시속 70㎞, 최대 주행거리 2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시험 열차를 제작, 완료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울산시가 구축하는 도시철도 구간에 모두 수소 트램을 적용할 방침이다.울산시는 1조3316억원을 투입해 4개 노선, 연장 48.25㎞ 구간에 트램을 운행할 예정이다. 4개 노선은 1노선 태화강역∼신복로터리(11.63㎞), 2노선 가칭 송정역∼야음사거리(13.69㎞), 3노선 효문행정복지센터∼대왕암공원(16.99㎞), 4노선 신복로터리∼복산성당(5.94㎞)이다.울산시는 1, 2노선(1단계)은 2027년 개통하고 3, 4노선(2단계)은 2028년 이후 추진하기로 했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은 자동차와 시내버스, 선박에 이어 트램까지 수소로 운행해 글로벌 수소 중심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부산=김태현/울산=하인식 기자 hyun@hankyung.com
경상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 플랫폼 구축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2022년까지 국비 130억원을 지원받는다고 6일 발표했다.‘선박 수리·개조산업’은 수리 의뢰에 따라 조선소에서 개조, 보수, 정비를 수행하며 제조·서비스업을 포괄하는 산업이다. 도는 2018년 선박 수리·개조산업 재건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고, 용역 결과를 활용해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 플랫폼 구축사업’ 세부 계획을 수립했다.도는 수리·개조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플랫폼 구축사업에 3년간 국비 130억원을 포함해 모두 216억원을 투자한다. 중대형 선박을 대상으로 한 친환경 수리·개조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자동선체 표면 청소장비 등 수리·개조 공정지원 장비도 구축한다. 수리·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물질 확산 방지 및 제거를 위한 야드 환경개선 장비를 비롯해 수리·개조분야 기술 개발과 기업 지원 등도 추진한다.도는 세계적인 조선소 2곳과 1000여 곳의 조선해양 관련 기업체가 밀집해 있는 지역적 여건을 활용해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기자재 시험인증센터 설치, LNG 벙커링 이송시스템 테스트베드 구축, LNG 특화 설계 인력양성사업 등 친환경 LNG산업도 집중 육성하고 있다. 김영삼 도 산업혁신국장은 “금융위기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조선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유휴설비 활용이 가능하고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선박 수리·개조산업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 플랫폼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