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 만에 치른 부산교통공사 시험에 2만8천여명 응시
지난 2월 예정됐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연기한 부산교통공사 직원 채용 필기시험이 넉 달여 만에 치러졌다.

부산교통공사는 5일 해운대 벡스코 등 부산 전역 25개 고사장 1천226개 교실에서 2020년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필기시험을 진행했다.

직렬별로 총 670명을 모집하는 이번 시험에는 모두 2만8천여명이 응시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고사장별로 열화상 카메라로 응시자 전원을 발열 상황을 점검했다.

고사장 입실 때도 다시 한번 발열 여부를 확인받아야 한다.

책상 간격을 1.5m로 유지해서 한 교실에 22∼23명만 입장시켰다.

이 때문에 시험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치러졌다.

만약 37.5도 이상 열이 나는 응시자가 있으면 문진 후 별도 고사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공사 측은 전 시험장에 간호 전문 인력과 방역책임관 1명, 방역담당관 3∼4명씩을 두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애초 2월 23일 채용시험을 진행하려다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잠정 연기했으며,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이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된 지난 5월 시험 일정을 재공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