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은창 전 대전보건대 교수와 아들 이성주 경북대 교수
부자 고고학자, 대전시립박물관에 유물 100여점 기증
부자 고고학자가 대전시립박물관에 유물 100여점을 기증했다.

1일 박물관에 따르면 고 이은창 전 대전보건대 교수와 아들 이성주 경북대 고고인류학과 교수가 기증한 유물 중 청화백자 묘지석은 조선 후기 양명학자의 문장과 글씨를 같이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학문과 글씨로 유명한 초원 이충익(1744∼1816년) 선생이 1809년 생모를 위해 지은 것이다.

부자 고고학자, 대전시립박물관에 유물 100여점 기증
함께 기증된 간돌도끼(磨製石斧)는 대전 대덕구 읍내동과 동구 대동에서 수습된 것인데, 대전지역 선사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들이다.

이성주 교수는 "기증 유물들은 10여 대를 내려오는 것들로, 이렇게 기증하는 것을 아버지도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환 대전시립박물관장은 "기증 자료의 중요성을 고려해 전시·연구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개인 소장 유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일반에 공개해 사회에 환원하는 시민 소장 자료 기증·기탁 프로그램을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