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 주차 문제를 시작으로 주민에게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을 당해 경비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 경비실. 뉴스1
단지 내 주차 문제를 시작으로 주민에게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을 당해 경비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 경비실. 뉴스1
경기 군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주차관리를 하던 경비원이 폭행을 당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오후 6시께 단지 내 주차단속을 하던 경비원 A씨는 불법주차 승용차에 주차위반 스티커를 붙였다가 해당 차량 소유주에게 폭행을 당했다.

A씨가 스티커를 붙인 뒤 나타난 소유주는 인근 유치원 원장 B씨였다. B씨는 스티커 뭉치를 빼앗아 A씨의 얼굴을 치면서 욕설과 함께 "네 주인이 누구냐"는 등의 폭언을 했다.

A씨는 얼굴와 어깨 등에 4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B씨는 "모두 거짓"이라며 "다음주에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경찰은 조만간 B씨를 불러 실제 폭행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