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나타난 날 다녀간 교회서도 7명 확진
확진자 요양보호사로 일한 아가페실버센터서 입소자 2명 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요양보호사로 근무한 광주 동구 아가페실버센터에서 고령의 추가 확진자 2명이 나왔다.

1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광주 46번째 확진자인 50대 여성 요양보호사와 접촉한 아가페실버센터 입소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각각 87세와 78세의 고령으로 성별은 모두 여성이다.

77세 여성인 다른 입소자 1명도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당국이 추가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

46번 확진자인 요양보호사는 발열과 근육통 증상이 나타난 지난달 28일 이후 아가페실버센터에서 업무를 봤고 이틀 뒤인 30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현재 일시 폐쇄된 아가페실버센터에는 입소자 26명과 직원 12명이 머물고 있다.

당국은 확진 판정이 나온 입소자 2명을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음압격리병실)이 마련된 대학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입소자와 직원은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한 2주 동안 시설에 머물며 격리 생활을 이어간다.

방역 당국은 이 기간 아가페실버센터를 코호트격리(동일집단격리)로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46번 확진자는 증상이 발현한 날 북구 광주사랑교회 예배에도 참석했는데 이곳에서 접촉한 7명(광산구·서구)이 이날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