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의 한 도로에서 90대 노인이 차량에 치여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오전 0시 6분께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의 편도 1차로 국도에서 A(91·여)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도로를 1t 포터 트럭을 운전해 지나던 B(59·남) 씨가 A 씨를 처음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 씨는 도로를 지나다가 무엇인가를 밟은 느낌을 받고 차에서 내려서 도로를 살피던 중 A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도로에 쓰러져있던 A 씨를 B 씨의 차량이 밟고 지나간 것으로 보고 조사하던 중 앞서 이곳을 니로 승용차를 운전해 지나가던 C(22·남) 씨가 A 씨를 치고 지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B 씨와 C 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으며 C 씨에 대해선 뺑소니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 씨 차량의 블랙박스를 분석해 C 씨가 사고가 난 것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갔는지 아니면 비가 많이 내리던 한적한 밤길이어서 몰랐는지를 확인할 것"이라며 "B 씨와 C 씨 모두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기한 주무관 7급서 6급으로…성남시 역사 47년만에 처음"4차산업혁명시대 드론 정책 계속 개발하겠다" 지난해 '드론' 관련 적극 행정으로 규제개혁 상을 싹쓸이한 경기 성남시 소속 공무원이 특별승진했다. 성남시는 토지정보과 김기한(39)주무관을 1일 자로 시설 7급에서 6급으로 특별승진 임용했다. 김 주무관은 2017년 7급이 됐는데 통상 6급까지 올라가는데 8년 이상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5년여 앞당겨 승진한 셈이다. 47년의 성남시 역사에서 7급에서 6급으로 특별승진하기는 김 주무관이 처음이다. 김 주무관은 전국 최초로 관제공역(管制空域) 내에 드론 시험비행장을 조성해 드론 산업육성 기반을 마련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성남에는 군용기 전용인 서울공항이 자리 잡아 공항 반경 9.3㎞ 이내 지역(시 전체의 82%)은 관제공역에 포함돼 원칙적으로 드론 비행이 금지돼 있었다. 김 주무관은 판교테크노밸리 등 성남지역에 입주한 드론 기업체 56곳이 시험 비행을 위해 원거리 출장을 가는 불편함을 호소함에 따라 공군과 중앙부처를 설득해 수정구 양지동 양지공원, 수정구 시흥동 한국국제협력단(KOICA) 운동장, 중원구 여수동 성남시청사 옆 저류지 등 3곳을 드론 시험비행장으로 지정토록 했다. 김 주무관은 비행 고도, 반경 등을 현장에서 통제·감독하고 안전사고에 대해 책임지겠다며 드론 비행통제관을 자처해 공군의 협력을 얻어낼 수 있었다. 지난해 4월 첫 드론 비행을 한 뒤 지금까지 118차례 시험이 이뤄질 정도로 드론 업체들의 호응도가 높다. 이러한 실적으로 김 주무관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방규제개혁 경진대회 최우수상', '전국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규제개혁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했다. 그는 주요 업무 분야인 공간 정보에 드론을 접목하기 위해 2017년 8개월에 걸쳐 초경량비행장치조정자·지도조정자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드론을 활용한 지역난방 열 수송관 안전점검, 폭염 대책 열지도 제작, 코로나19 차단 열화상 카메라 등이 그의 손을 거친 정책들이다. 김 주무관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드론의 용도는 무궁무진하다"며 "성남시민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드론 정책을 계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1일 동서발전 상임감사위원과 동서발전 노동조합이 청렴·소통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임감사위원과 동서노동조합이 체결한 ‘청렴 공동실천 협약’의 이행 사항으로, 점심시간을 활용해 햄버거로 식사를 하는 ‘브라운 백 미팅’ 방식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이날 참석자들은 직장 내 갑질 및 부당지시에 대한 예방대책을 논의하고 고위직의 청렴 솔선수범,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금년도 회사 청렴도 1등급 달성을 함께 다짐했다.성식경 동서발전 상임감사위원은 “앞으로도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노동조합과 자주 소통하여 조합원들의 청렴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관 동서발전노동조합 위원장은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넘어 공공기관의 청렴을 선도하는 동서발전이 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