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곰팡이 분류군 중 국내서 13번째 발견…"바이오산업 등에 활용 기대"
신종 곰팡이 국내서 첫 발견…학계, '뮤토 청양엔시스'로 명명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이향범 전남대 교수팀과 함께 충남 청양 지역에서 신종 곰팡이인 '뮤코 청양엔시스'(Mucor cheongyangensis)를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털곰팡이(뮤코)속으로 분류되는 뮤코 청양엔시스는 2019년 충남 청양에서 채집된 주홍날개꽃매미의 표면에서 분리됐다.

연구진은 올해 5월 국제학술지인 '파이토택사'(Phytotaxa)에 이 곰팡이의 학술 정보를 게재하고 '뮤코 청양엔시스'라는 이름의 신종 곰팡이로 인정받았다.

털곰팡이 분류군은 토양이나 초식동물의 분변, 공기, 물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가지만 연구자가 많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70여 종, 우리나라에는 기존 12종이 보고됐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신종 발견은 세계적으로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곰팡이를 우리나라에서 발견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털곰팡이속은 다양한 산업 소재로 쓰이고 있어 향후 활용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털곰팡이속 곰팡이는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여러 가지 효소와 다양한 대사산물을 대량 분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된장, 치즈 등 발효 식품 산업 분야와 분해효소 생산 등 바이오산업 분야에 많이 활용된다.

특히 폴리카보네이트 성분의 미세플라스틱 분해 능력이 있어 플라스틱 쓰레기의 생물학적 처리에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발견을 발판 삼아 전문가가 많지 않은 접합균류 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앞으로도 균류를 지속해서 찾아내고 이들의 생태계 내 역할을 토대로 생물산업에 활용할 수 있을지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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