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나흘간 확진자 16명 추가 발생…광주시 7월 1일 비상회의 열고 호소문 발표 다단계 업체 사무실로 의심된 오피스텔 방문 이력이 있는 광주 43·44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 중 추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3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 43·44번 확진자들과 접촉한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43번과 44번 확진자는 지난 25일 오후 다단계 업체 사무실로 의심된 광주 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고, 이 중 44번은 28일에는 목포에서 열린 코인 설명회에도 참석했다. 신규 감염자 광주 47, 48, 49번은 43번 접촉자 2명, 44번과 접촉자 1명 등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광주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나흘 동안 16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 가운데 광주지역 사찰인 광륵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다단계 업체 사무실 의심된 오피스텔을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확진자도 연이어 나왔다. 현재까지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일명 '깜깜이 확진자'는 3명이다. 지역 내 확산이 이어지면서 확진자들의 병원, 교회, 복지시설 등 방문 이력도 확인되면서 지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지역 내 확산이 이어지자 오는 7월 1일 광주시교육청, 광주지방경찰청, 육군 31보병사단·공군 1전투비행단, 각 종교단체장 등과 유관 기관·단체 합동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경기 과천시는 30일 과천동에 사는 50대 여성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과천 12번 확진자)씨는 이날 오전 확진된 과천 10번 확진자(50대 남성)의 배우자로,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자 과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오후 확진됐다. A씨와 배우자의 특별한 감염 경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과천 지역 내 감염자는 12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
광주 45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확진 판정 전 제주 관광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주도가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도는 30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로부터 지난 22∼24일 제주를 다녀간 광주 45번 확진자 A(70대·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장염 증상으로 광주 북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하던 중 29일 폐렴 증상이 확인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전 9시께 지인 4명과 함께 목포항에서 배편으로 제주에 입도했으며 24일 오후 5시께 제주를 떠났다. A씨는 제주행 배편에 차량을 선적해 입도했으며 지인 4명과 함께 개인 차량을 이용해 제주를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북구보건소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기력이 저하하고, 설사와 식욕 부진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도는 현재 A씨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