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큰돌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제주에서 발견됐다.

남방큰돌고래는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제주도 연안에서만 12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해안서 250㎏ 남방큰돌고래 사체 발견
3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3분께 제주시 조천읍 관곶 해안가에 돌고래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돌고래는 몸길이 180㎝, 둘레 270㎝, 몸무게 250㎏ 상당의 수컷 남방큰돌고래로, 불법포획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대학교 돌고래 연구팀 김병엽 교수는 이 돌고래가 죽은 지 10∼15일 정도 지났으며 그물에 걸려 죽은 것으로 추정했다.

해경은 이 돌고래 사체를 관할 읍사무소에 인계했다.

해경 관계자는 "돌고래 사체를 발견하면 반드시 가까운 해경에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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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