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966억원 투입…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형 교육 구축
온·오프 혼합형 학교 환경 만든다…부산형 블렌디드 러닝 추진
부산지역 모든 학교에 온·오프라인 혼합형 수업이 가능한 '부산형 블렌디드 교실'이 조성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과 같은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미래교육으로 도약을 위해 온·오프라인 혼합형 학교 환경 구축 사업인 '부산형 블렌디드 러닝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 사업을 위해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에 319억원을 반영한 데 이어 2021년 본예산에 647억원을 편성하는 등 966억원을 투입한다.

'부산형 블렌디드 러닝'은 학교 안과 밖 경계를 허물고 학습이 이뤄지는 온·오프라인 혼합형 학교 환경을 구축하는 교육을 말한다.

시교육청은 우선 내년까지 초·중·고·특수학교 일반학급(특수학급 포함)에 첨단 교육 장비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혼합형 환경을 구축한다.

온·오프라인 혼합형 교육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학생,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 원격 수업 교육을 강화하고 수업 공개, 교사 연구회 운영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올해 2학기부터 2023년 2월까지 5개 학교(초 3, 중 1, 고 1곳)를 블렌디드 러닝 연구학교로 운영한다.

이 연구학교에는 학생, 교사에게 1인 1노트북과 단위 학교 학습관리시스템(LMS) 구축을 지원한다.

초·중학교를 중심으로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하는 교과서 선도학교 22개 학교에 한 곳당 태블릿PC 160대와 교육 콘텐츠를 지원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이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면서 미래 교육을 위한 교실 수업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학생 교육 기회 확대와 교육 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