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카카오M, 디지털 콘텐츠 신시장 개척에 맞손
양사는 30일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박성제 MBC 사장과 김성수 카카오M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글로벌향 콘텐츠IP(지적재산)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 MBC 주요 콘텐츠의 디지털IP화 ▲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TV·디지털 드라마 기획·제작 ▲ 양사의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커머스 사업 추진이다.
양사는 지상파이자 공영방송으로서의 영향력에 화제성까지 갖춘 MBC 주요 프로그램들을 기반으로 디지털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카카오M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 양사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드라마를 공동으로 기획·제작하는 등 글로벌 트렌드에 적합한 TV, 디지털 드라마IP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커머스 사업을 추진하며, 이를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다양한 협업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양사는 오래 축적된 MBC의 콘텐츠 역량과 카카오M의 기획·제작·유통을 아우르는 디지털 콘텐츠 사업 경쟁력이 결합하면 새로운 콘텐츠 산업의 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산업 내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사장은 "이번 협력은 이른바 '텐트폴IP'의 결합으로, '핏이 잘 맞는' 최고의 궁합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MBC의 뛰어난 콘텐츠가 카카오M과 만나 시청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도 "양사가 힘을 합쳐 플랫폼의 경계를 허물고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시너지를 창출해낼 것"이라며 "오리지널 디지털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한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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