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하던 제주해경도 강풍에 갯바위와 부딪치며 부상

태풍급 강풍에 제주 해상에 정박해 놓은 바지선이 1.8㎞ 떨어진 해상까지 흘러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태풍급 강풍'에 429t 바지선, 해상에 떠밀려가 좌초

3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4분께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포구 밖 해상에 정박해 있던 바지선 A호(429t·승선원 2명)가 닻줄 4개 중 1개가 끊어져 해상으로 밀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호에는 선원 2명이 탑승해 있던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A호가 정박해 있던 장소와 약 1.8㎞ 떨어진 당산봉 절벽 근처에 좌초된 것을 확인하고, 구명줄을 이용해 B(79)씨 등 선원 2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 2명은 생명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당시 사고 현장에서 선원들을 구조하던 해경 경감이 강한 바람에 갯바위와 부딪쳐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 시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전날 제주도 전 해상에 초속 18∼20m의 강한 바람이 불어 파도가 3∼4m로 높게 일고 있었다.

해경은 이날 오후 2시께 A호를 이초 할 예정이다.

'태풍급 강풍'에 429t 바지선, 해상에 떠밀려가 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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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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