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들의 정규직 전환 관련 입장을 발표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들의 정규직 전환 관련 입장을 발표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 사태로 촉발된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검토 논란과 관련해 이를 보류해야 한다는 의견이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6일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전체 응답자의 45.0%는 '역차별 우려 등을 고려해 정규직 전환을 보류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장기적 고용 체게 변화를 위해 정규직 전환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40.2%를 기록하며 두 응답 간 격차는 4.8%P(포인트)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4.8%다.

해당 논란을 바라보는 인식은 특히 연령대별로 차이가 두드러졌다. 취업준비생이 많은 20대에서 정규직 전환을 보류해야 한다는 응답이 55.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리얼미터는 부연했다. 60대에서도 '정규직 전환 보류' 응답이 47.8%고 답했다.

이와 반대로 40대와 30대에서는 '정규직 전환 추진' 응답이 더 많았다. 50대에서는 공감도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인국공 사태를 둘러싼 논란과 갈등은 정치권으로도 비화하고 있다. 여권과 청와대는 정규직 문제는 비정상의 정상화, 불공정이 아닌 공정, 특정 언론들의 가짜뉴스에서 비롯한 혼란 등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야권에서는 공정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취업준비생 일각에서는 정규직화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 인국공 정규직화 반대 청와대 청원은 25만을 넘어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