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국민건강보험공단, 복지 사각지대 메운다
서울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와 함께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가구를 발굴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장기요양 업무를 수행하면서 대상자로 지원할 수 없었던 취약계층을 서울의 복지서비스로 돌본다.

그동안 65세 이상 노인 또는 노인성 질병을 가진 65세 미만 국민이 장기요양등급판정위원회에서 등급판정을 받으면 정해진 기준에 따라 자가 장기요양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급성기능장애 환자나 등급 외 판정자 등은 지원을 받지 못했다.

또, 판정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걸려 그사이 위기 상황이 발생해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경우 등 돌봄 사각지대도 있었다.

공단 370여명 직원은 장기요양서비스 신청자에 대한 조사나 이용자에 대한 상담 등 업무를 수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신청자의 상황을 파악하게 되는데, 앞으로 위기 상황에 처한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서울시에 알려주기로 했다.

또 위기 상황으로 보이는 시민·가구를 발견하게 되면 서울시 복지서비스를 안내하고 동주민센터로 연계해 지역 내 복지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동주민센터에서는 보다 심층적인 상담을 통해 해당 가구가 필요로 하는 복지·건강 서비스를 개인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건강이 위험할 경우에는 보건소 방문간호사가 관리를 해준다.

아울러 공단은 장기요양지원 신청자에게 장기요양등급판정 결과를 통지할 때 해당 자치구 내 이용 가능한 복지건강서비스 자원을 안내하기로 했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서울시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협력은 우리 사회의 복지안전망 강화를 위한 좋은 선례"라며 "향후 공공기관과 협업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