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엔기념공원서 보훈 관계자 등 700명 참석
"희생과 공헌에 감사" 한국전쟁 70주년 유엔 전몰용사 추모제
제70주년 6·25 전쟁 참전 유엔전몰 용사 추모제가 25일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렸다.

추모제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양재생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시지부 회장, 마이클 도넬리 유엔사령부 대표, 보훈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6·25 전쟁 때 세계평화와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유엔군 참전 전몰 용사들의 영령을 위로하고,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는 뜻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기념사와 추도사, 헌화, 묵념, 진혼곡, 6·25 노래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희생과 공헌에 감사" 한국전쟁 70주년 유엔 전몰용사 추모제
변 권한대행은 "70년 전 참혹했던 한반도에 22개국 장병들이 이름도 낯선 나라에 와 숭고한 희생을 하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면서 "70년이 지난 지금 전쟁의 상처는 사라졌지만, 그들에 대한 감사는 더 선명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도넬리 유엔사령부 대표는 "북한의 도발을 저지한 70년 전의 약속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번영하는 한국인들과 연대 속에 굳건히 서 있다"면서 "대한민국을 지키다 목숨을 다한 분들의 희생은 잊히지 않을 것이며 혹독했던 전쟁의 대가 또한 계속 기억될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초청 인원을 대폭 축소됐다.

참석자 간 거리 두기 등 방역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 이뤄졌다.

"희생과 공헌에 감사" 한국전쟁 70주년 유엔 전몰용사 추모제
초청 인원을 줄이는 대신 학생들의 참전국 감사 인사 영상 상영, 유엔 참전용사 기념비 개별 헌화 등 비대면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오전 11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는 주요 기관장과 참전유공자와 유가족, 보훈 단체장, 시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0주년 6·25전쟁 기념식이 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