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먹거리로 코로나 치유 기여 가능…해외 여행의 매력적 대안 될 것"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전북도청서 '호남권 간담회' 개최

이낙연 "호남 코로나19 대책 모범적…미래 산업으로 이후 준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22일 "호남(지역)은 코로나19 대책의 모범을 보였고, 미래형 산업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열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호남권 간담회'에서 "호남은 산업화가 늦고 인구 유출과 고령화가 심해 경제적·사회적 고통을 겪어 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는 몇 개 분야에서 앞서 가도록 노력해 달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날 현재 호남권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북 24명, 광주 33명, 전남 20명 등으로 집계됐다.

그는 "호남의 넉넉한 자연과 다양한 먹거리가 코로나 치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여행을 가지 않는 사람들이 국내로 발걸음을 돌린다면 호남은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집합금지 대상을 추가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의 동참을 바라며 지방자치단체와 시·도민께서도 긴장의 끈을 다시 조여달라"고 당부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이 위원장이 총리 취임 이후 전북에 11번째 방문해 많은 애정을 쏟아주셔서 도민도 고맙게 생각한다"며 "전북은 행정명령 시설에 대해 긴급 지원금을 70만원씩 지원하고 민생안정 추경을 긴급 편성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상성 회복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지사는 "남원 서남대 폐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전북이 그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비공개로 회의를 마친 뒤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효성 첨단소재 전주공장을 찾아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위원장과 김진표 비상경제대책본부장, 안호영 전북도당 위원장, 송갑석 광주시당 위원장, 서삼석 전남도당 위원장 등 민주당 인사들과 김윤덕·이상직·김성주·양향자 등 호남권 국회의원이 대거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