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돼지풀 등 생태계 교란 식물 집중 제거 추진
강원 양구군이 생물 다양성과 토종 생태계를 보전하고자 단풍잎돼지풀, 가시박 등 생태계 교란 식물 집중 제거에 나선다.

군은 23일 양구읍 파로호 꽃섬 일원에서 공무원과 군의회, 육군 21사단 장병, 주민 등 300여 명 참여하는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의 날'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파로호 꽃섬 일원에 확산하는 단풍잎돼지풀을 집중적으로 제거해 양구지역의 자생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내 생태 교란종 지정현황, 특성 및 제거 방법 등 설명,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작업 등 순서로 진행된다.

군은 이날 행사 이후에도 수변 대규모 군락지와 민통선 및 보호지역 등에서 교란 식물 결실기까지 집중적으로 제거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인묵 군수는 "앞으로도 군부대, 사회단체와 협력해 민통선 일원의 고유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우리나라 고유 식물들의 서식환경 보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생태계의 균형을 해치는 생물 30종을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관리하고 있으며 그중 식물은 단풍잎돼지풀, 가시박 등 16종이 지정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