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제위원회 "코로나19 위기를 확장 기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사상 처음 온라인에서 열리는 강릉단오제를 응원하는 열기가 뜨겁다.

'온라인 강릉단오제' 응원 열기…신주미 봉정에 쌀 100가마 걷혀
10일 강릉단오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신주미 접수 결과 미국과 캐나다 등 3개국 14개 지역, 43개 시·군에서 80㎏ 기준 100.5가마의 쌀이 모였다.

신주미 자루(3㎏)로 환산하면 2천700여개가 모인 것이다.

신주미 봉정 릴레이는 단오제 기간 대관령 국사성황제 등에서 사용하는 술과 떡을 빚기 위해 십시일반 쌀을 모으는 행사다.

올해 신주미 봉정 행사에는 제주예총,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부평풍물대축제 조직위원회 등이 참여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SNS로 펼쳐진 신주미 봉정에 참여해 감동을 더 했다.

강릉 출신의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오혜리와 트로트계의 전설인 남진·설운도도 동참했다.

단오제 본 행사는 오는 21∼28일 온라인과 강릉단오제 전수교육관, 대관령 국사여성황사 등에서 열린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장은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았지만, 온라인 단오제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하고 있다"며 "위기를 확장의 기회로 만들어 세계와 함께 하는 단오제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강릉단오제' 응원 열기…신주미 봉정에 쌀 100가마 걷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