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중·고, 15일부터 방과 후 수업해도 된다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15일부터 학교 자율적으로 초·중·고등학교 방과 후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9일 "어제(8일) 4차 등교 수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학교별로 1주일가량 방역과 학습 준비 기간을 거쳐 15일부터 학교 자율적으로 방과 후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방과 후 시간은 초등학교는 오후 5시까지, 중학교는 오후 6시까지, 고등학교는 오후 7시까지로 정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초·중·고등학교가 현재는 중식만 제공되기 때문에 방과 후 시간을 저녁 늦게까지 운영할 수 없다"며 "코로나 19 추이 등을 살펴보고 방과 후 시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또한 고등학교의 야간 자율학습은 애초 방침대로 당분간 금지하기로 했다.

일부 고등학교에서 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고 하교 셔틀버스 운행을 위해 야간 자율학습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시 교육청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다음 주 보충수업 등 방과 후 수업을 해본 뒤 전체적인 방역시스템을 점검해보고 교사, 학부모 등의 의견을 청취해 야간 자율학습 실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초·중·고 10개 학교를 선정했었다.

해당 학교는 광주교대부설초, 수완초, 성덕중, 수완중, 수완하나중, 신용중, 장덕중, 광주공고, 전남공고, 전자공고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