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울산시청 앞 농성…"롯데택배 위장폐업 책임자 퇴출"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울산지부는 "롯데택배의 위장 폐업과 부당해고 사태 책임자를 퇴출하라"며 8일 울산시청 앞 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리점 기획·위장폐업에 롯데택배 울산지점이 관여했다는 내부고발과 택배기사 증언이 있다"며 "부당노동행위, 부당해고, 불법 대체 배송 등 위법 행위와 관련해 처벌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최근 롯데택배 측이 노조 지회가 생기거나 노조원이 많은 울산 대리점을 기획·위장 폐업했고 이 과정에서 택배 노동자 30여 명이 해고됐다고 주장해왔다.

노조는 해고자 원직 복직, 택배 운송 정상화, 수수료 동결, 부당노동행위 금지 등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울산롯데택배 노조지회장이 삭발했다.

노조는 사태 해결까지 무기한 농성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롯데택배 측은 "절차와 규정에 따라 대리점을 폐업해 문제가 없다"며 "노조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