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일관된 대북 저자세로는 평화 앞당기지 못해"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여정이 '법이 있으라' 명하니 정부여당은 4시간여만에 '정부 법안' 의지를 상납하는 성실함으로 화답했다"며 "압박이 통하니 북한은 쾌재를 불렀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평화를 반대할 사람은 없으나 분명한 건 평화는 굴종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라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관된 저자세로는 평화도, 비핵화도 앞당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생당 박지원 전 의원이 삐라 살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노리는 반인륜적 처사"라고 말한 데 대해 "북한 당국의 괴담 선동을 앵무새처럼 반복했다"며 "박 전 의원이 괴담 좌파가 됐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박 전 의원님이 북한 비위 맞추고 탈북자 비판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최소한의 합리성은 잃지 마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전문가로, 통합당 소속으로 서울 송파병에 출마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김 부부장과 북한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가 "철저히 준비한 전략적 행보"라며 "서둘러 북한 비위를 맞추니 북은 더 무시하고 난리 치고 호통치고 지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가) 이쪽저쪽에 뺨 맞는 불쌍한 처지가 되었다.
우리 정부가 자초한 일이지만 보기조차 민망할 지경"이라며 "그들의 해괴한 행태는 최고 존엄이니 수령제니 이해하자고 편들면서 왜 그들에게는 우리 민주주의의 장점과 특성을 이해시키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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