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전문가 등 TF 가동…도시재생 연계 최적 조정안 모색
'보존이냐 철거냐' 근대건축물 부산 옛 대저수리조합 건물
부산시는 강서구청과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해 옛 대저수리조합 건물의 처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강서구에 위치한 옛 대저수리조합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근대식 건축물이다.

현재는 강서도시재생열린지원센터와 문화창고로 사용되고 있다.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부산시 근대건조물 보호에 관한 기본계획에 따라 지난해 근대건조물 관리목록에 포함됐다.

이 일대는 2016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근린재생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면서 195억원(국비 30억원·시비 55억원·구비 110억원)이 투입되는 문화중심특구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보존이냐 철거냐' 근대건축물 부산 옛 대저수리조합 건물
강서구는 해당 부지에 서부산 영상미디어센터 등을 포함한 문화시설 건립을 위해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설계 용역 공모했다.

부산시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대저수리조합 건물 보존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중재에 나섰다.

시는 구청 관계자와 전문가 의견을 들어 건물의 역사적 의미와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할 조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5일 오후 강서구청에서 열리는 설계 공모 현장 설명회에서 기존 시설물의 역사적 가치를 활용하는 방안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재생국장은 "지역성과 역사성을 가진 귀중한 근대 건축문화 유산인 만큼 현재 추진 중인 뉴딜사업 목적에 부합하는 최적의 조정안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