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고, 14일 입학시험 코로나 확진자·자가격리자 응시제한
전국 8개 영재고가 오는 14일로 예정된 입학 필기시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거나 자가 격리 중인 학생에게 응시 자격을 주지 않기로 했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과학고 등 전국 8개 영재고는 지난달 29일 각 영재고 교장· 입학부장,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참여한 협의체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진 학생이나 자가 격리 중인 학생이 이를 위반하고 시험을 볼 경우 시험 결과와 관련 없이 불합격 처리된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형사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영재학교 입학 전형 관리는 학교장 책임"이라며 "입학시험에 전국적으로 응시생이 몰리다 보니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조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고등학교 3학년의 첫 등교 수업을 시작한 이래 이날까지 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학생 확진자는 모두 5명이다.

보건 당국에 의해 자가 격리 중인 학생은 2일 기준으로 331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