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강화된 초기대응·관계기관 공조 덕분"

올봄 산불 피해면적 작년보다 10% 줄어…발생 건수도 1% 감소
올해 봄철 산불 조심 기간(2월 1∼5월 15일) 산불 건수와 피해면적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3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불 조심 기간 산불 건수는 423건, 피해면적은 2천786ha로 지난해보다 각각 1%와 10% 감소했다.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24%로 가장 많았고, 논·밭두렁 및 쓰레기 불법 소각 20%, 건축물 화재 전이 11%, 담뱃불 실화 8% 순이었다.

올봄 산불 피해면적 작년보다 10% 줄어…발생 건수도 1% 감소
논·밭두렁·쓰레기 불법 소각 비중은 전년보다 7%포인트, 입산자 실화는 4%포인트 감소했다.

입산 통제구역, 등산로 폐쇄구간, 무속 행위 지역 등에 대한 집중 단속과 산림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공중과 지상의 입체적인 감시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올봄 산불 피해면적 작년보다 10% 줄어…발생 건수도 1% 감소
지난달 고성산불과 같이 귀산촌 인구의 지속적 유입과 산림 인접지 펜션 등의 증가로 건축물 화재에서 비화하는 산불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산림청은 올해 봄철 산불방지 주요 성과로 관련 기관 협업 활성화, 스마트한 산불 대응, 지상 진화 역량 강화, 산불관리 시스템 효율화, 강원 동해안 산불 차별화 대응 등 5가지를 꼽았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봄철 산불위험 시기가 일단락된 만큼 산불진화대원의 고용안정과 전문성을 강화해 최정예 요원으로 육성하고, 산불 전문조사반의 원인 조사와 규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