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협동조합택시 면허 취소하라" 택시 조합원 조명탑서 농성
1일 오전 4시께 경북 경산시 상방동 경산실내체육관 조명탑에 지역 택시업체인 경산교통 소속 조합원 박모(57)씨가 올라가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박씨는 지난달 초 출범한 경산시민협동조합택시가 기존 경산교통의 자본으로 위장 출자한 회사인 만큼 조합설립허가와 택시면허권을 경산시가 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등에 따르며 경산시민협동조합택시는 기존 경산교통에서 조합원 출자를 거쳐 협동조합택시로 전환했고, 이 과정에서 출자에 참여하지 않은 조합원 30여명에 대한 고용 승계에 합의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

박씨가 올라간 조명탑 높이는 24m 안팎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조명탑 근처에 안전시설을 설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