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병원서 현금만 골라 900만원 훔친 50대 구속
인천지역 사찰과 병원에서 현금만 골라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51)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인천지역 사찰 12곳과 병원 7곳 등 19곳에서 현금 9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찰이나 병원 입원실에 침입한 뒤 아무도 없는 틈을 타 헌금함이나 환자 지갑 등에 있던 현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찰과 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 신원을 특정한 뒤 추적에 나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인정한다"며 "훔친 돈은 모두 유흥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신용카드나 금품은 훔치지 않았다"며 "여죄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