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 21대 국회가 당분간 가장 주력해야 할 일은 코로나19 극복이라고 생각됩니다.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료체계를 강화, 지원하는 입법 활동에 힘써주길 바랍니다.

의료진이 코로나19 극복에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법적, 재정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정부가 도입을 검토 중인 원격진료, 의과대학 정원의 무분별한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은 일체 중단할 것을 요청합니다.

압도적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독단적으로 국회를 운영하지 말고 협의와 대화에 기반을 둔 의정활동을 해주길 바랍니다.

▲ 정영호 대한병원협회 회장 = 코로나19 이후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기관 지원 등에 힘써주시기를 당부합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격오지 의료진 배치 등 의료 인력난 해소를 위한 입법 활동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과정에서 의료인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 최혁용 한의사협회 회장 =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보건의료시스템의 개편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환자와 최일선에서 만나는 '일차 의료' 업무를 강화해야 합니다.

우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가 많아지도록 의사 수를 늘리는 게 급선무입니다.

오랫동안 지적돼왔던 국내 의사 수 부족 문제를 이제는 해결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12개 한의과대학을 통합 의과대학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제안합니다.

한의사가 일차의료 서비스의 공급자로 만성질환 관리 강화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 신경림 대한간호사협회 회장 = 21대 국회에서는 신종 감염병 시대에 맞춰 간호사가 제대로 근무할 수 있도록 역할 범위와 처우 개선, 장기적인 간호 인력 수급 계획을 다룰 간호법이 제정되길 바랍니다.

또 보건복지부 내 간호 전담부서를 신설해 의료인 중 가장 많은 인력을 가진 간호사들의 업무수행을 뒷받침해줄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 김대업 대한약사회 회장 = 21대 국회는 그동안 미뤄왔던 여러 민생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기업 입장이나 경제적 관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람과 안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하는 국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 또다시 벌어질 수 있는 신종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보건의료 시스템을 더욱더 튼튼하게 구축하는 데 국회의 힘을 모아야 합니다.

21대 국회에서는 향후 전 세계적인 감염병 사태 예방은 물론 의약품 무기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대한민국의 제약 주권을 지킬 수 있도록 '제약 자국화'를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도출해야 합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