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앞두고 양승조 지사·김지철 교육감 긴급 공동기자회견
"방역수칙·거리두기 적극 동참을"…충남도·교육청 호소문 발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29일 도청 기자실에서 긴급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생활 속 거리 두기 운동 동참을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회견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해 학교를 비롯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면서 주말을 앞두고 긴급히 마련됐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수도권에서 재확산하는 코로나19가 학교 안으로 전파될 수 있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그동안의 모든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주말 동안 외부 모임을 자제하고 다중이용시설 등 밀집 지역을 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본인의 건강을 수시로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 생활 속 거리 두기 등의 방역 수칙을 준수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역수칙·거리두기 적극 동참을"…충남도·교육청 호소문 발표
양승조 도지사는 "이태원 유흥시설과 쿠팡 물류센터 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시기에 더 큰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며 "공동체 정신을 망각하면 우리 아이들의 개학과 등교가 더 멀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양 지사는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수 있다"며 "가급적 모임이나 외출을 자제하고 충남도의 방역체계를 믿고, 감염병 예방수칙·생활 속 거리 두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천안에서 충남146번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접촉자와 연관된 천안지역 28개 학교가 등교를 일시 중단했고, 12개 학교는 등교수업을 연기했다.

"방역수칙·거리두기 적극 동참을"…충남도·교육청 호소문 발표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16명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 자가격리 됐다.

충남도는 수도권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도내 물류센터의 근무 환경 점검에도 나섰다.

시내·외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자의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수단 운전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승차를 거부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도내 클럽, 룸살롱, 스탠드바, 카바레, 노래클럽, 콜라텍, 단란주점, 노래연습장(코인노래방 포함),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3천71곳에 대해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다.

지금까지 충남도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146명이 발생, 이 가운데 141명이 완치됐고 5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