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송파구 장지동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 27일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긴급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송파구 장지동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 27일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긴급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물류센터발(發) 집단감염 사태로 소강 상태를 보이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79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134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24명, 인천에서 22명, 경기에서 2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검역을 통해서는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물류센터발 집단감염 확산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서울 송파 마켓컬리 물류센터와 1600명이 근무하는 경기 부천의 대형 콜센터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오는 등 이들을 중심으로 감염이 주변으로 급속도로 퍼지는 양상이다.

신규 확진자가 7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5일 81명 이후 53일 만이다. 또 정부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제시한 목표 중 하나인 일일 신규 환자 '50명(미만)'을 넘어선 것은 4월8일 53명 이후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2∼24일 사흘간 20명대를 보이다가 25∼26일 이틀간은 10명대로 떨어졌으나 전날 쿠팡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40명으로 늘었고, 하루 만에 배로 늘었다. 이날 오전까지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69명으로 확인됐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