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마장동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 국제로타리 3640지구 회원들과 적십자 봉사원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난취약계층 쉘터박스 제작'을 하고 있다. 영양제, 밑반찬, 마스크 등이 담긴 긴급구호품 박스는 서울 시내 재난취약계층 500가구에 전달된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정리한 지침을 보완, 개정했다고 밝혔다.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단계에 더 빨리 진입하고 개발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려는 취지다.이를 위해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시 고려사항(지침)'에 국내·외 임상시험 정보와 외국 규제기관의 가이드라인 등을 추가했다. 이 지침은 임상시험을 위한 제출자료와 요건을 다루고 있다.항바이러스제, 항염증제 등의 효력시험 방법, 필요한 독성시험자료, 임상시험 설계 때 고려사항 등이 담겨있다. 여기에 식약처는 예방 및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할 때의 고려사항, 독립적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를 통한 안전성 분석 등의 내용을 넣었다.다국가 임상시험을 계획하는 개발자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질병 중증도 분류 기준도 담았다.식약처는 나아가 전담 상담창구와 전담 관리자 등을 두고 개발사가 임상시험을 거쳐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신속하게 제품화할 수 있게 돕고 있다.이를 통해 실제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12건은 평균 7일 이내에 심사를 마쳤다.임상시험 중 자주 묻는 질의응답을 마련해 홈페이지에 제공하고 있다. 식약처는 "정부 관계기관과 산업계, 학계, 의료계 등과 협력해 안전하고 효과 있는 치료제가 하루빨리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여명으로 집계됐다.27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2만599명 증가한 41만1821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41만명을 돌파했다.사망자는 전날보다 1086명 많은 2만5598명을 기록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21만9500여명은 치료 중이며 16만6600여명은 완치됐다. 사망자 4100여명에 대해서는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브라질의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전 세계에서 각각 2위와 6위에 해당한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는 5월 들어 빠른 증가세를 보이며 4배가량 늘었다.지난 1일 9만1604명이었던 확진자는 3일 10만명, 14일 20만명, 21일 30만명, 이날 40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증가 속도가 갈수록 빨라졌다는 얘기다.사망자 수는 지난 1일 6354명에서 3일 7044명, 14일 1만3993명, 21일 2만47명, 이날 2만5598명으로 빠르게 증가했다.한편, 브라질에서 코로나19 검사 진행 속도가 여전히 더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검사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실제 확진자 수가 보건부의 공식 발표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일부 대학 연구진은 확진자 수가 보건부 발표보다 최대 7배 정도 많을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에두아르두 마카리우 보건부 위생감시국장 대리는 "코로나19 예정된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사망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접어들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7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3만1139명으로 하루 새 584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집계 수치(397명)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집중됐다. 해당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384명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다행히 남부 바실리카타와 마르케, 중부 움브리아, 북부 발레 다오스타·트렌티노-알토 아디제 등에선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사망자 수는 하루 새 117명 늘어난 3만3072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사망자 수도 전날 집계치(78명)보다 많아졌다.완치자(14만7101명)와 사망자를 뺀 실질 감염자 수는 5만966명으로 1976명 감소했다. 한때 수천명에 달했던 중증 입원 환자 수는 505명까지 떨어졌다.이날 확진·사망자 수가 증가한 게 봉쇄 완화 때문인지는 아직 명확지 않다. 좀 더 시간을 두고 추세를 살펴봐야 원인이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탈리아의약품청(AIFA)은 해당 약제의 치료 효과가 불투명한 가운데, 약이 환자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새로운 의학적 증거가 나와 이같이 결정했다.앞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효과를 극찬, 직접 복용까지 했다고 알려져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영국 의학 학술지 랜싯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코로나19 환자의 사망 위험도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