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엔지니어링 컨설팅 기업 도화엔지니어링(대표 김용구·사진)은 27일 주한 페루대사관을 통해 페루에 5000명 검사 분량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지원했다. 지난달에는 방역 위생제품인 소독 세정제 10만 개를 전달한 바 있다. 이번에 지원한 진단키트는 젠큐릭스의 ‘진프로 코비드19 진단키트’로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출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제2의 구로 콜센터’ 사태가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부천시는 27일 1600명이 근무하는 경기 부천의 대형 콜센터에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A씨는 부천 중동 유베이스 타워 건물 7층 콜센터(사진)에서 근무한 직원이다. 유베이스 콜센터는 1600명이 근무하는 곳으로 전국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지난 주말인 23∼24일 아르바이트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지난 25일 이 콜센터에 출근해 근무했으며 이날 오후부터 인후통과 기침 등 증상을 보였다. 그는 이 같은 사실을 회사에 알린 뒤 26일 자가 격리와 함께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날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의 주변 자리에서 근무한 동료 직원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그와 접촉한 10층 근무자와 인근 자리 근무자 10명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 유베이스는 현재 콜센터 7층 근무자 300여 명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같은 날 서울 중림동 센트럴플레이스 빌딩 7층에 입주한 KB생명 영업지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직원 100여 명이 격리되고 빌딩 해당 층이 폐쇄됐다. KB생명에 따르면 26일 해당 지점에서 일한 보험설계사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입원했다.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프랑스 정부가 말라리아약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 처방하는 것을 금지했다.프랑스 의약품안전청(ANSM)은 27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에 처방하는 것을 승인한 정부명령을 폐기했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의료진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상품명 플라케닐)을 코로나19 환자에게 처방하는 것이 금지된다. 다만 보건당국은 임상시험 목적의 사용은 허가했다.앞서 프랑스 정부는 지난 3월 의료진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환자에게 처방하는 것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프랑스에서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부작용 사례 보고가 급증했다고 ANSM은 설명했다.앞서 프랑스 공공보건고등위원회(HCSP)도 전날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한 바 있다.말라리아 예방·치료제로 류머티스관절염과 루푸스 등의 치료제로도 쓰이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효과를 극찬하고 직접 복용까지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유명해진 약품이다.실제로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한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영국의 국제의학학술지 '랜싯'(Lancet)이 지난 22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코로나19 환자의 사망 위험도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하면서 이 약물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증폭됐다.랜싯에 수록된 논문에서 연구진은 671개 병원 9만6000여명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데이터를 검증한 결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을 복용한 환자 모두에게서 사망, 부정맥 위험도가 커졌다고 밝혔다.이런 연구 결과가 나오자 세계보건기구(WHO)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관련 연구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사례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여러 사람이 한 곳에 모여 단기간 내 집중적으로 일하는 물류센터의 특성이 확산을 키운데다, 야간 물류·배송 업무를 하고 다른 일터로 출근하는 이른바 '투잡' 직장인들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27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연수구 거주자인 코로나19 확진자 A(30·여)씨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에서 근무했다.그리고 21∼22일 동구 만석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교실 지원 인력으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이날 오전 통보받은 뒤 해당 학교 1∼2학년생을 모두 귀가 조치했다. A씨와 접촉한 학생 수는 10여명으로 파악돼 보건당국이 따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부처 중동 유베이스 타워의 대형 콜센터에서 2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곳에서 일하는 콜센터 직원 B씨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유베이스 콜센터는 1600명이 근무하는 곳으로 전국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층별로 250명씩 근무했다. B씨는 해당 건물 7층 콜센터에서 근무한 상담원이다. B씨 역시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지난 23일과 24일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지난 25일 이 콜센터에 출근해 근무했으며 이날 오후부터 인후통과 기침 등 증상을 보였다. B씨는 이 같은 사실을 회사에 알린 뒤 26일 자가 격리와 함께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날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쿠팡 물류센터발 확진자는 계속 확산일로에 있다. 인천과 서울, 경기도 등 3개 광역단체만 합하도 6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방역당국이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와 노출자 4000여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향후 추가 확진자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한 감염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경기도는 물류센터 배송 요원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감염 장소는 2층 구내식당 작업실, 1층 흡연실, 셔틀버스 등으로 추정된다고 도는 설명했다.한편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천 일부 지역 유치원과 학교들은 일제히 등교가 중지됐다.인천시교육청은 28일부터 부평구와 계양구 관내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의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다만 부평구와 계양구의 고등학교 3학년생의 등교 수업은 계속 유지된다.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인천 전체 확진자 30명 가운데 부평구 거주자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계양구 거주자는 11명이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