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주, 안동, 영주서 세계유산축전…우선 개별관광객 유치에 주력
경북관광 6∼7월 그랜드 세일…시설 무료 개방·숙박 할인
경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관광 활성화를 위해 그랜드 세일 등 다양한 사업을 한다.

최근 코로나19 안정화로 서서히 살아나는 국내 관광 수요에 맞춰 다음 달 1일부터 2개월간 경북관광 그랜드 세일을 한다.

공공 운영 관광지 183곳을 무료개방(일부 입장료 할인)하고 온라인 숙박 예약 플랫폼인 '여기어때'와 제휴해 지역 숙박업소 1천500곳에서 할인 이벤트를 할 예정이다.

온라인 쇼핑몰인 쿠팡, 티몬, 위메프, G마켓 등에서는 64개 관광상품을 최대 50%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농어촌 휴양마을 숙박·체험과 휴양림 입장료도 할인하고, 대표 관광지 100곳을 여행하는 미션 투어를 마련해 모바일 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또 그랜드 세일에 맞춰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하는 근로자 하계휴가 활성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경북으로 휴가를 떠나는 근로자에게는 하계휴가비를 타지역과 달리 1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오는 8월 한 달간 경주, 안동, 영주에서는 '세계유산축전 경북'을 연다.

문화재청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사업의 하나로 세계유산을 소재로 전통공연, 재현행사, 세미나, 워킹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청정, 힐링, 안전이라는 뉴노멀 트렌드에 부합하면서 비대면 관광에 대응하는 차별된 시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코로나19 경계 정도가 심각 단계임을 고려해 우선은 '클린&안심 캠페인', '이제 다시 경북 여행' 등 이미지 개선 캠페인과 함께 온라인을 활용한 개별 여행객 유치에 주력한다.

깨끗하고 청결한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매주 금요일 청소·방역하는 클린&안심 캠페인을 전개하고 음식점 안심 접시 보급 등 식문화 개선 등에 나서고 있다.

경북 3∼4월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줄었다.

이에 어려움에 부닥친 관광업계를 돕기 위해 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1명당 최대 6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5차 국가관광 전략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관광 활성화 방안을 소개했다.

영상으로 회의에 참여한 다른 시·도지사와 달리 경북은 가장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돼 경북도지사가 직접 참석해 발표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회의에서 매년 10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가을 여행주간을 국민 여행주간으로 대폭 확대할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