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통화한 1천148명 중 1천116명 신변 확인…나머지 32명 조사 중
"소규모 통신사 가입자라 확인 늦어져…모두 범죄 협의 있는 것은 아냐"
연쇄살인 최신종 통화 전수조사 마무리 단계…'알뜰폰'만 남아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31)과 통화한 이들 중 경찰과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32명은 별정통신사에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별정통신사는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 유플러스)보다 회신 담당 근무 인력이 적어 가입자 정보 확인에 다소 시간이 걸린다며 이들 모두가 외부와 연락이 두절된 것은 아니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2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신종의 최근 1년간 통화내용을 확보해 범죄 연관성 유무를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신종은 이 기간 1천148명과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이 중 1천116명은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이동통신 3사 가입자여서 정보 파악이 비교적 수월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나머지 32명은 알뜰폰 등 별정통신사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이동 통신사업자로부터 망을 임차해 가입자에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은 소규모 사업체가 다수여서 통신 3사보다 업무협조가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경찰은 알뜰폰 등 별정통신사를 상대로 빠른 정보 회신을 독촉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경찰청은 가입자 정보 등을 확인하는 대로 최신종과 연락했던 이들의 안전 유무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일부 언론과 누리꾼 등이 정보가 확인되지 않은 별정통신사 가입자를 추가 범행 피해자로 지목하는 취지의 보도를 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까지 구속된 피의자가 연루됐다고 볼 수 있는 실종사건은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신종은 지난달 14일과 18일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된 여성 2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과 과수원에 각각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실종 여성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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