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한국동서발전과 잠재력이 높은 예비창업자 및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하는 ‘2020년 기업 자율형 창업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심사를 거쳐 마케팅, 특허, 각종 시험 및 인증 지원 부문 등에서 15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참여 희망 기업은 이달 25일까지 울산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으로 신청하면 된다.
경상남도와 창원시, 김해시가 최첨단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도시 안전시스템 구축에 나선다.도는 대형 참사를 사전에 방지하고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5세대(5G) 이동통신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융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한다고 18일 발표했다.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5G 기반 디지털트윈 공공선도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도와 창원시, 김해시 소유 공공시설물 중 이용자가 많은 15곳의 공공시설물(25개 건물)에 선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대상 공공시설물에 3차원(3D) 모델을 통해 현실과 동일한 가상공간을 구현하고 건물 내 각종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부착해 화재나 기울기, 흔들림, 균열 등 시설물의 안전과 관련한 주요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가상의 재난 상황을 시뮬레이션화해 최적의 대피 경로를 확보하고, 전자화된 재난 대응 매뉴얼에 따라 각종 상황 발생 때 자동으로 소방서, 경찰서, 유관기관 등에 즉시 전파되도록 한다.사업에 포함된 창원NC파크 마산야구장의 경우 관제형 드론을 도입해 건물의 외관 상태를 분석·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 가상현실(VR)을 이용해 시민이 체험할 수 있는 가상체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이번 공모사업에는 국비 47억5000만원과 민간투자금 2억5000만원 등 총 5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지역 산업의 기술고도화 및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한다. 국내 최고의 5G 통신인프라를 보유한 SK텔레콤과 다쏘시스템, 관내 중소기업 두 곳(한국전자기술, 익스트리플) 등 기술력을 갖춘 민간 기업들도 참여한다.사업 기간은 올 11월까지다. 도는 정보전략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 사업’과 연계할 예정이다.경남에서는 2018년 1월 26일 밀양 세종병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의사 1명, 간호사 1명, 간호조무사 1명을 포함해 총 47명이 사망하고 112명이 다치는 등 총 15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도는 당시 건축물 불법 증축 탓에 대피 경로가 확보되지 않았던 데다 재난안전 관리 매뉴얼도 없어 병원 관계자와 환자가 신속히 대피하지 못해 피해가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안전시스템 구축을 꾸준히 해왔다.김상원 도정혁신추진단장은 “이번 공공선도 사업을 통해 신기술 기반의 공공시설물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도내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주요 건축물, 다중이용시설 도면의 디지털화를 조속히 추진해 스마트한 공간정보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구미술관 운영이 중단되면서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할 뻔했던 대구미술관과 광주시립미술관의 교류전 ‘달이떴다고’ 전시가 20일 재개된다.대구미술관은 지난 2월 11일부터 3월 22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달이떴다고’의 전시 일정을 바꿔 20일부터 6월 14일까지 연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전시는 달빛동맹의 문화예술 분야 교류전으로 올해 야심차게 기획됐다. 한국근대미술의 발상지 중 하나로 근대와 현대미술의 역사성을 자랑하는 대구와 예향의 도시이자 아시아 문화중심도시의 상징성을 가진 광주를 대표하는 각 지역 작가의 작품 37점씩을 선보이는 기획전이었다.올 2월 18일부터 대구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되자 두 전시 모두 관람객을 만나지 못한 채 작품들은 수장고 속으로 들어가야 할 운명을 맞았다. 다행히 전 국민과 의료진의 지원 속에 대구가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두 도시가 전시를 재개하게 됐다.대구시와 광주시는 2013년부터 달빛동맹 협약을 맺고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어려울 땐 서로 앞장서 도왔다. 올 2월 12일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대구시는 가장 먼저 마스크 1만 장을 지원했다. 대구에서 감염이 확산하자 광주시와 기업, 민간단체가 앞다퉈 마스크 4만 장과 구호물품, 성금을 전했다. 대구에서 병상 부족으로 애를 태우자 이용섭 광주시장은 3월 1일 광주공동체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달빛동맹 형제 도시 대구를 위해 대구 환자 32명을 전남대병원에 수용했다. 광주시의사회는 달빛의료단을 구성해 대구의료진을 찾았다.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아름다운 사연을 이어가는 두 도시의 미술 역사를 이해하는 좋은 전시가 비운의 운명을 맞을 뻔했다”며 “다시 시민과 함께 관람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부산 문현혁신도시 복합개발사업 3단계 사업에 민간 사업자 두 곳이 참가했다. 3단계 사업이 완성되면 문현혁신도시 개발이 끝나 부산의 디지털 금융 관련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문현혁신도시 복합개발사업 3단계 사업의 사전 참가신청서를 마감한 결과, M사 컨소시엄과 부산의 건설사인 S사 등 두 곳이 사전 참가신청서를 냈다고 18일 발표했다. M사는 금융회사, 투자증권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S사는 단독으로 신청했다.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M사는 대형 건설사가 함께 사업을 계획하고 있고, S사는 일단 단독으로 신청했다”며 “참가 신청은 대표사만 하면 되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M사는 개발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파악돼 실제 사업 참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S사도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확인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시와 공사는 7월 24일까지 두 업체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은 뒤 8월 중 심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다.사업 대상지 면적은 1만294㎡, 부지 예정 가격은 505억원이다.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률 1000%, 건폐율 60% 이하, 높이 240m 이하로 제한된다. 최고 50층 안팎의 복합건물을 지을 수 있다. 민간 사업자가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짓고, 임대하거나 분양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