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관련주(株)가 급등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서다.12일 오후 1시21분 현재 진단키트주인 수젠텍은 전날보다 4850원(22.05%) 급등한 2만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랩지노믹스도 같은 시간 2400원(10.93%) 오른 2만4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DGC 씨젠 등도 5~7%대로 오르고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7명 증가했다. 27명 가운데 22명이 국내 발생 사례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들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01명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7일 이후 6일 만에 100명을 넘어섰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7명의 신규 확진환자 중 서울 12명, 경기 8명, 인천 1명 등 총 21명의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라고 말했다.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부터 클럽 등 유흥시설 운영자제 권고 및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서울과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도 자체적으로 유흥업소 집합금지나 감염검사 및 대인접촉 금지 행정명령을 시행하고 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이동통신 3사(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12일 이태원 클럽 인근의 기지국 접속 정보를 보건당국에 제출한다.현재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한 뒤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사람은 3000명에 이른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이동통신 3사에 이태원 일대 기지국 접속 관련 자료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통 3사가 자료제출 요청을 받은 내용은 지난달 24일부터 5월 6일 자정부터 새벽 5시 사이에 이태원 클럽 인근 기지국에 접속한 가입자 관련 정보다.해당 시간대에 해당 장소에서 기지국과 휴대폰이 주고받은 신호가 있는 경우 통신사에 등록된 가입자의 이름, 전화번호를 알 수 있다.KT와 LG유플러스는 전날 관련 정보를 추려 이미 서울시 질병관리과와 질병관리본부에 전달했다. SK텔레콤은 현재 관련 정보를 추리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날 중에 관련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감염병의 관리 및 에방에 관한 법률 제76조의2 제1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 또는 질병관리본부장은 감염병 예방과 감염 전파의 차단을 위해 필요한 경우 감염병 의심자에 관한 정보 제공 등을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지난 2018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했을 때에는 KT가 질병관리본부에 로밍 데이터를 제공한 바 있다.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경기 의정부시 용현동에서 이태원 클럽 방문 관련 38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12일 의정부시는 용현동 거주 2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시에 따르면 A씨는 8일부터 인후통 등 증상이 발현됐고, 11일 백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A씨는 6일 오후 4시 30분 경 203번 버스를 타고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정류장에서 관외로 이동했으며 7일에는 관외 외출 후 오후 4시부터 9일까지 자택에 머물렀다. 10일 새벽 3시 50분에는 CU 편의점을 방문한 후 자택에 있었고, 11일 203번 버스를 타고 백병원에 방문했다. 의정부시청은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환자 자택 및 이동동선 환경 소독, CCTV 확인 후 접촉자 파악 등 향후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