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가계긴급생계비 52만8천가구 신청…전체 85%
광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저소득층의 민생 안정을 위해 추진한 가계긴급생계비 지원 사업에 52만8천780가구가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가계긴급생계비 신청은 올해 4월 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진행했다.

광주 전체 62만50가구의 85.3%에 해당하며 사업 계획 수립 당시 추정한 26만가구의 2배를 넘는 수치다.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로 정하고 기초수급자 등 8만가구는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원을 희망하는 가구가 늘어났다고 시는 설명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신청 가구의 상당수가 최근 소득 감소로 이의를 신청해 지원을 받았다.

시는 1회 추경으로 확보한 910억원의 지원 예산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보고 추가 예산을 2회 추경안에 반영하는 방안을 시의회와 협의할 방침이다.

5월까지 신청 가구의 소득 조회·심사 절차를 완료하고 지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11일부터 지원하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중복 지급이 가능하다.

류미수 시 사회복지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가계긴급생계비가 가뭄 속 단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신속한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시민들이 일상을 회복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