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담 부산의료원 적자 눈덩이…대책 시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운영되는 부산의료원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쌓여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7일 열린 부산시 복지건강국 안건 심사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있는 부산의료원의 적자가 심해 시가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박민성 의원은 "부산의료원은 지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2월 21일 이후 일반 의료서비스 대부분을 중단해 매달 적자 폭이 크게 늘고 있다"며 "3월은 1월보다 수익이 51억원 감소했고, 지난달에도 50억 안팎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부산시가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부산의료원이 문을 닫아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전담 부산의료원 적자 눈덩이…대책 시급

부산시에 따르면 중앙사고수습본부가 2월 말∼3월 말 적자분에 대해서는 지난달 초 손실보상금으로 35억원을 부산의료원에 지원해 당장 급한 불은 껐다.

그러나 중수본은 4∼5월 손실보상금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다음 달에 지급하겠다'는 입장만 밝힌 상태다.

부산시의회 김재영 복지환경위원장은 "최근 제출된 부산시 제2회 추경예산안에 부산의료원의 적자손실분 보상액이 반영돼 있지 않고 시가 의료원 수익구조 악화에 대한 대책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015년 메르스 당시 부산의료원이 정상 운영될 때까지 1년 정도 걸렸고, 코로나19 2차 유행을 예견하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는 만큼 시는 지금이라도 부산의료원 정상 운영을 위한 장기적인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