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이도 안쪽 피부 자극은 금물…입구 부분만 스킨으로 청소""결막염은 바이러스로 전파…냉찜질·인공눈물이 증상 완화 도움"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를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귓병이나 결막염 환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15일 전문가들은 물놀이 이후 귀를 후비게 되면 염증이 생겨 귓병이 나거나 오염된 물에서 놀다가 눈이 붓고 눈물, 눈곱 등 분비물이 많아지는 결막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물놀이 후 귀를 후비는 행위는 염증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정종우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강물이나 수영장 물에는 세균이 많다"며 "귀에 물이 들어간 후 귀를 후비게 되면 피부가 상하고, 외이도에 들어가 있던 세균이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외이도는 보통 구부러져 있는 경우가 많고 외이도 안쪽의 피부는 약하기 때문에 가볍게 손을 대기만 해도 주변 벽에 쉽게 상처가 생기고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며 "물놀이 후 귓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귀를 후비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답답한 경우 알코올 성분이 든 스킨 용액을 면봉에 묻혀 가볍게 닦아주되 외이도 입구 부위만 청소하고 안쪽은 건드리면 안 된다.다만 알코올 성분의 용액은 귀에 있는 정상적인 보호막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귓병뿐 아니라 결막염도 물놀이 이후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다.결막염 원인은 바이러스로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수주에 이르는 상당한 기간 불편한 증상이 지속할 수 있다.각막혼탁으로 시력이 저하되는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잠복기는 대개 5∼7일이다.보통 감염 후 3일이면 눈물과 눈곱 등 분비물이 많아진다.이어 흰자위가 빨개지면서 눈이 퉁퉁 붓고 햇빛을 보기가 힘들어진다.대부분 한쪽 눈에 걸리면 반대쪽 눈에도 전염된다.눈물을 통해 나온 바이러스가 반대편 눈으로 전염되기 때문이다.반대편 눈에 나타나는 증상은 처음 발병한 눈보다 경미한 편이다.이주용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결막염 원인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중요하다"며 "가족 중 한명이 결막염에 걸렸다면 수건, 침구 등 바이러스 매개 역할을 하는 것들을 공유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환자와 가족, 주변 사람 모두 손으로 눈을 만지는 것을 삼가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며 "눈 주변이 붓고 이물감이 심할 때는 냉찜질이 도움이 되고 인공눈물도 바이러스로 오염된 눈물을 세척하는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연합뉴스
2일 경주의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고 대구 36도, 대전과 광주 35도, 서울 34도, 부산 32도를 기록하는 등 수은주가 치솟으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나 폭염주의보가 내렸다. 이날 서울 뚝섬 한강공원 수영장을 찾은 어린이와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무더운 여름을 대비해 어린이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즐거운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문화행사는 <우리라는 도시>,<도심 속 여름나기> 문화행사로 기획됐다. 비움홀(전시관 지하3층)과 서울마루(전시관 옥상)에서 각각 진행된다.모든 행사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소셜네트워크(SNS)를 활용한 시민 참여 공모도 함께 진행 중에 있다. 공모 참여자 중 10명을 선별하여 소정의 상품을 지급할 예정으로 자세한 사항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우리라는 도시>를 기획한 EUS+ARCHITECTS의 서민우・지정우 건축가, 숙명여자대학교 환경디자인학과 서수경 교수는 “<우리라는 도시>는 함께 자라는 곳이자, 꿈이 커가는 곳이며, 새로운 삶이 채워지는 곳이기에 그래서 더 가슴에 남을 그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본 전시에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여 우리의 건축과 도시를 함께 가꾸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도심 속 여름나기>는 서울마루(전시관 옥상)에서 7월23일부터 8월25일(월요일 제외)까지 물놀이 놀이터와 캠핑 쉼터 등을 상시 운영한다. 아울러 마술쇼와 동화구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돼 있다.본 행사를 준비한 강철희 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82년만에 시민의 공간으로 재탄생한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이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서울시민들에게 청량하고 시원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서 도심 속 대표 피서지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