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차 물량 45호 입주자 모집
서울시, 저소득 노인 돌보는 '노인지원주택' 190호 공급
서울시는 일상적 돌봄이 필요한 저소득 노인의 독립생활을 돕는 '노인지원주택'을 전국 최초로 2022년까지 190호 공급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올해 90호를 시작으로 2021년과 2022년 각 50호를 지을 계획이다.

올해 목표량 90호 가운데 1차 물량 45호에 입주할 노인은 5월 11∼12일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모집한다.

만 65세 이상 서울시 거주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 경증치매를 앓거나 당뇨병 등 노인성 질환 진단을 받은 사람이 대상이다.

소득, 자산, 서비스 필요도 등을 따져 선정한다.

1차 물량은 동대문구 주택 2개 동 31호, 강동구 주택 1개 동 17호다.

그중 3호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한다.

주택 1호당 평균 전용면적은 34.2㎡다.

보증금 300만원에 월 임대료 23만∼51만원이고 임대료의 60%까지는 보증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최장 20년 거주할 수 있다.

입주 가구 8호당 주거 코디네이터로 불리는 관리자를 1명 배치한다.

1차 물량에 대한 지원 서비스는 공모로 선정한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가 맡는다.

노인지원주택은 독립생활을 원하나 신체·정신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이 독립적인 주거 공간에 거주하면서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공용 승강기, 휠체어가 다니기 수월한 넓은 방문·화장실, 경사 제거, 미끄럼 방지 마감재 등을 적용해 입주자 특성을 고려한 구조로 짓는다.

시는 앞서 노숙인, 장애인, 정신질환자를 위한 지원주택을 공급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