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청년 인구 줄고 노인은 증가…전출 인구도 역전
광주 인구 2014년 정점 '감소세'…출생아는 지난해 최저 기록
저출산과 전출 인구 증가 등으로 광주 인구가 꾸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산업연구원이 광주시의 의뢰를 받아 추진한 광주 인구정책 종합계획 수립 연구 자료를 보면 광주 인구는 2014년 147만5천884명으로 정점을 찍고 이후 감소해 2019년 145만6천468명까지 떨어졌다.

감소세를 지속하면 2047년에는 126만3천274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출생아 수는 2012년 1만4천392명으로 정점을 찍고 이후 꾸준히 줄어 지난해 8천400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8년만에 절반 가까이 출생아가 준 셈이다.

2011년까지 전입 인구가 전출보다 많았으나, 2012년 이후에는 역전돼 지난해는 전출이 전입보다 3천875명이 더 많았다.

인구 비율은 유소년과 청년 인구가 줄어들고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고령화 경향을 보였다.

유소년(0∼14세) 인구는 2010년 26만8천670명에서 지난해 20만1천37명으로, 청년(19∼39세) 인구는 47만931명에서 지난해 42만2천38명으로 감소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10년 13만457명에서 지난해 19만5천479명으로 증가했다.

75세 이상도 2010년 4만6천920명에서 지난해 8만2천829명으로 크게 늘었다.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유소년은 24.0%에서 19.0%로, 청년은 31.9%에서 29.0%로 감소했지만, 고령 인구는 12.4%에서 18.4%로 높아졌다.

연구원은 일자리, 정주 여건 문제 등으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질 좋은 일자리 창출, 문화·체육·의료시설 확충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광주시는 보고회 자료를 토대로 출산 장려와 인구 유입 정책을 담은 5개년 종합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