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8월 23일 디큐브아트센터
뮤지컬 '렌트' 6월 개막…오종혁·장지후·아이비 캐스팅
뮤지컬 '렌트'가 9년 만에 돌아온다.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La Boheme)을 현대화해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우정,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동성애, 에이즈, 마약 등과 관련한 극작·작곡가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 이야기를 록, R&B(리듬 앤드 블루스), 탱고, 발라드, 가스펠 등 다양한 음악 장르와 혼합해 오페레타 형식으로 완성했다.

1996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후 12년간 전 세계 47개국 25개 언어로 총 5천123회 공연했다.

2000년 예술의전당 초연 이후 2011년까지 이어진 국내 무대에는 최정원, 남경주, 조승우, 전수경, 소냐, 윤공주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이 거쳐 갔다.

또 이건명, 김선영, 정선아, 김호영, 송용진, 최재림 등 신예들이 이 작품을 통해 스타로 성장했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이번 공연을 위해 브로드웨이 '렌트'의 협력 연출 안드레스 세뇨르 주니어를 영입했다.

특히 오디션에는 9년간 공백, '프로 무대 3개 이상 참여'라는 까다로운 조건에도 1천3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남자 주인공 '로저' 역은 실력과 개성으로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주름잡는 배우 오종혁과 장지후에게 돌아갔다.

여자 주인공 '미미' 역에는 뛰어난 가창력과 완숙한 연기를 보여주는 아이비, 올해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자 신인상을 받은 김수하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아이다' 타이틀롤 전나영과 민경아는 '모린'을, 최재림·유효진은 '콜린'을, 정원영·배두훈은 '마크'를, 김호영·김지휘는 '엔젤'을, 정다희는 '조앤'을, 임정모는 '베니'를 연기한다.

이 밖에 신현묵, 배수정, 이태영, 김유정, 이정혁, 김송이, 김채은, 서종원, 이병현이 출연한다.

6월 16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렌트' 6월 개막…오종혁·장지후·아이비 캐스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