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임금협상 찬반투표 또 연기…3번째 변경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GM)지부는 9일 당초 이날과 10일 이틀간 진행하기로 했던 임금협상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이달 13일과 14일로 다시 연기한다고 밝혔다.

한국GM 노조가 찬반투표를 연기하는 것은 이번이 3번째다.

노조는 사측과 임금협상을 시작한 지 9개월만인 지난달 25일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한 뒤 30일과 31일에 찬반투표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투표 전 거쳐야 하는 확대 간부합동회의가 일부 노조 대의원의 보이콧으로 무산되자 투표 일정을 이달 6일과 7일로 연기했다.

이후 노조는 잠정합의안 내용 가운데 한국GM 신차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주는 바우처 지급을 두고 사측이 이른바 '말 바꾸기'를 했다며 이달 9일과 10일로 투표를 연기했다.

그러나 찬반투표 전 일정 연기에 따른 재공고 등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또다시 투표 일정을 변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