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치료 대구 거주 87세 확진자, 완치 판정후 귀가
대구에서 전북으로 이송돼 치료받아온 80대 후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귀가했다.

8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이송돼온 대구 거주 확진자 A(87)씨가 29일간 치료 끝에 완치돼 최근 퇴원했다.

A씨는 대구 동산병원에서 치료 받던 중 증상이 악화해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심장 수술을 받았던 기저질환자인데다 고령이어서 위중한 상태였으며, 전북대병원 의료진은 중환자실에서 기관 삽관과 기계 호흡으로 A씨의 호흡부전을 먼저 치료한 뒤 2시간마다 2인 1조로 교대하며 A씨를 돌봤다.

A씨는 치료 13일 만에 상태가 호전돼 인공호흡기를 떼고 일반병실로 옮겨져 서서히 회복했다고 전북대 측은 설명했다.

전북대병원의 이흥범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고령자 치료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먼 길을 달려온 환자를 생각해 치료에 임했다"며 "굳은 의지로 잘 버텨준 환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