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선관위, 김진태 공약 비판 관련 민병희 교육감 조사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8일 도선관위의 조사를 받았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교육감실을 찾아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미래통합당 김진태(춘천갑 선거구) 후보의 공약을 비판한 발언에 대한 공무원의 선거 중립 의무 위반 여부를 1시간 넘게 조사했다.

간담회 당시 민 교육감은 "김 후보의 국제학교 설립 공약은 허위사실이며 고교 설립 권한은 교육감에게 있다"며 "아직 학교 설립 계획을 세운 적 없고, 그런 식으로 표를 모으려고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진태 후보는 "공약이 허위라고 한 논평 자체가 허위사실로, 선관위에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안다"며 "지금이라도 즉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조사한 내용을 내부 검토한 뒤 중앙선관위에 보고해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 교육감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후보 공약에 대한 발언은) 춘천에 국제학교 설립은 타당하지 않다는 교육적 입장이었다"며 "(나의 발언으로 인해) 당락이 결정될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