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기기 교체·다자녀 가정 동시 수업 수요 등에 대비
부산교육청 태블릿 PC 2만대 추가 구매…92억 투입
부산시교육청이 원활한 온라인 수업에 대비해 태블릿 PC 2만대를 추가 구매한다고 8일 밝혔다.

9일부터 이뤄지는 중3, 고3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지난 3∼6일 스마트기기 2차 수요조사를 해 보니 2만대의 추가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이뤄진 1차 수요조사 때는 스마트기기 미보유 학생이 1만1천808명으로 나타나 교육청과 각 학교가 기존에 보유한 태블릿 PC 1만427대를 필요한 학생에게 배분했다.

2차 수요조사는 원격 수업에 적합하지 않은 구형 기기 교체, 다자녀 가정 내 실제 기기 수요 등을 모두 고려해 파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부산교육청은 92억3천만원을 들여 태블릿 PC 2만대를 추가 구매해 스마트기기 미보유 학생, 저소득층, 다자녀 가정, 담임교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학생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학생에게 제공할 무선인터넷 접속 단말기도 7천대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각 시·도에서 스마트기기를 확보하느라 경쟁이 치열하다"며 "다행히 부산은 빠르게 대처해서 장비 부족 현상은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