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인 동료 전우 돕기에 나선 장병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넌 이겨낼 수 있어"…군 장병, 투병 중인 동료 돕기 '눈길'
7일 육군 8군단에 따르면 군단 예하 경비연대 장병들은 최근 310여만원을 모금해 투병 중인 동료 전우 김동선 상병에게 전달하고 쾌유를 빌었다.

김 상병은 현재 림프종으로 투병 중이다.

무기고 경계병인 김 상병은 지난달 초 훈련장을 정비하던 중 눈에 힘이 풀리고 초점이 맞지 않은 현상이 나타나 부대 의무대를 찾아 1차 진료를 받았다.

하지만 증상이 계속되자 지역의 일반병원과 군 병원을 거쳐 방문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김 상병은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은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림프계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제대로 치료받으면 절반가량의 환자는 완치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병도 다행히 치료가 잘돼 지난달 27일 퇴원 후 현재는 집과 서울의 병원을 3주에 한 번씩 오가며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경비연대 장병들은 투병 중인 동료 전우에 도움을 주고자 모금 운동을 벌였으며, 8군단도 지난 6일 전우사랑 기금 200만원을 김 상병에게 전달하고 위로했다.

부대 관계자는 "동료 전우의 완쾌를 바라는 마음에서 부대원들이 자발적인 모금 운동을 벌였다"며 "김 상병이 어서 완쾌해 부대로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료들도 '지금 많이 힘들겠지만 잘 이겨낼 수 있을 거야', '우리가 모두 널 응원하고 걱정하고 있어', '빨리 완쾌해서 다시 일상생활을 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등 다양한 메시지를 담은 손편지를 김 상병에게 보내는 등 쾌유를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