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톡톡] '온라인 개학'과 '딴짓'
"온라인 수업 중에 게임을 해도 되겠네?"

온라인 개학을 합니다.

걱정입니다.

온라인 수업 시연을 합니다.

인터넷 강의인 '인강'을 본 학생들은 낯설지 않습니다.

개학해서 새 담임 선생님을 그렇게 만나는 건 낯설겠습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해야 하는 학교 선생님들은 꽤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교실 수업 중에는 질문을 못 하던 학생도 온라인에서는 선생님에게만 비밀 쪽지를 보내는 식으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업 중에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 등을 봐도 비밀입니다.

어떤 고3 학생의 부모는 온라인 수업이 불완전하다고 걱정입니다.

수능도 연기됐는데 학원에서 꾸준히 복습하고 있는 재수생들을 걱정합니다.

재수생이 아닌 재학생들도 학원은 꽤 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전국 학원·교습소 중 30% 정도만 문을 닫았습니다.

서울의 강남·서초지역은 15%가 안 됩니다.

학교는 갈 수가 없습니다.

학원은 갑니다.

사교육과 공교육의 차이가 있습니다.

누구나 아는 비밀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말합니다.

"온라인 개학을 시작해도 학원은 가급적 휴원할 것을 권고한다.

학원도 가급적 온라인 운영을 검토하길 바란다.

"
[사진톡톡] '온라인 개학'과 '딴짓'
IT 강국이지만 학교나 학원이나 온라인 수업은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넷 강의를 전문으로 하지 않은 이상 와이파이 시설 등 디지털 격차가 있습니다.

학생도 그렇습니다.

이래저래 온라인 개학에 걱정이 많은 이유입니다.

[사진톡톡] '온라인 개학'과 '딴짓'
교육부 장관은 "온라인개학이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고, 보완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한국이 원격수업과 온 ·오프라인 미래형 수업의 구현, 에듀테크 기술과 산업에서 가장 혁신적으로 발전할 동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렵습니다.

온라인 개학.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입니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는 꿈도 못 꿀 일입니다.

누구나 문제는 보지만 아무도 정답을 말할 수 없습니다.

"온라인 개학 어떻게 생각해?"
예비 고등학생에게 물었습니다.

"그냥…. 해봐야 알지요.

"

"온라인 수업 중에 게임을 해도 되겠네?"
중학생에게 물었습니다.

"학교에서 수업할 때도 딴짓하는 애들은 있어요.

"

좋은 마음으로 자꾸 하는 말이 잔소리가 됩니다.

사사건건 이야기해서 사건이 됩니다.

자식은 믿고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라지만, 자꾸 딴생각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사진톡톡] '온라인 개학'과 '딴짓'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