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지역 산림 0.88㏊ 소실…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어
건조한 날씨에 춘천·횡성·삼척서 산불 잇따라(종합)
강원 전역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4일 춘천과 횡성, 삼척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4일 오후 4시 56분께 춘천 사북면 송암리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0.3㏊를 태우고 1시간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헬기 4대와 인력 80여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앞서 오전 3시 26분께는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0.5㏊를 태우고 약 3시간 만에 꺼졌다.

산림당국은 소방당국과 함께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176명을 투입했으나 절벽과 급경사로 접근이 어렵자 방화선을 구축하고, 확산 방지에 주력했다.

해가 뜨자 헬기 2대를 투입해 오전 6시 15분께 큰 불길을 잡고 남은 불씨를 정리했다.

건조한 날씨에 춘천·횡성·삼척서 산불 잇따라(종합)
이 불로 인근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주민과 숙박객 등 15명이 대피했지만 다행히 주택 등에 불이 옮겨붙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방당국은 인근에서 낚시하던 사람의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5시 50분께 횡성군 우천면 산전리의 사유림에서도 불이 나 0.08㏊를 태우고 40여분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근처에서 영농 부산물을 소각하다 불씨가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합뉴스